카드워스 시나리오 추천글 (4)

Q.카드워스가 무엇인가?

A. 유리프님 블로그 참조. 

https://blog.naver.com/sulove0220/222302366383

 

공식 시나리오도 잠자기전 시리즈도 이미 플레이해버린 사람들을 위해!

개인 취향에 따라 적당히 시나리오 추천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시나리오 찾기' 를 돕기 위한 글이므로, 유리프님이 이미 추천한 시나리오는 제외했습니다. 

여러분이 시나리오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또한, 어디까지나 제 취향에 의한 글이라는것도 참고해주세요. 파티 구성이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재미는 제각기 달라지기 마련! 

 

시나리오를 직접 다운로드하는 링크는 따로 걸지 않겠습니다.

특히 좋았던 시나리오는 별표와 색 변화를 넣었습니다.

 

落とし穴落ち方選手権
함정에 떨어지는 방법 선수권
제작자: 甘水ルリ
레벨: X(분위기적으론 1~5정도)
길이: 10~15분

바보같은 개그 시나리오는 늘 귀엽습니다.
마스코트, 리더, 참모, 도적, 전사, 프리를 설정합니다.

 

自室に現れた可愛い子ちゃん
내 방에 나타난 귀염둥이
제작자: CWの樽
레벨: X
길이 : 10분 이내 

짧고 귀여운 시나리오입니다.
짧은 대신 대응하는 쿠폰이나 키코드가 제법 다양한 모양입니다. 성향에 반응하는건지 다른 캐릭터로 가니 반응이 달라지는게 신기했어. 
키코드에 경우 사용할 필요는 없고 스킬이든 아이템이든 몸에 소지하고 있어야 하는 모양 
1회차에는 아무생각없이 지나가서 몰랐는데 잘보니뭔가심상치않은선택지들도있는거같네요. 
리드미에서 미리 '이런 쿠폰을 붙여두면 성적인 대사가 나올수있으니 주의'라고 설명해주는점이 친절하다고 생각. 전 안붙여둬서 확인은 안 했습니다. 

 

プリン狂詩曲
푸딩 광상곡
제작자: CWの樽
레벨: X
길이: 한번에 약 10분정도

파티중 푸딩을 먹은 사람을 찾아내는 시나리오입니다.
논리퍼즐을 통해 진실을 말하는 사람/ 범인이 1명 이상씩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저 자신의 머리가 나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다섯번쯤 하고 겨우 성공...!! 
도장을 찍지 않아도 정답을 맞추면 보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여러번 놀아봅시다.

 

☆ミス・エネット、笑ってくれ
미스 에넷. 웃어줘
제작자: カブ
레벨: X
길이: 한 바퀴 30분정도

날짜가 잘못된 의뢰서에 따라 장소에 도착하자,
의뢰인은 이미 죽어있었다... 

PC들이 각각 과거, 현재, 미래에서 의뢰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기믹부터 '이건 머리좋은 사람만 만들수 있는 시나리오다' 라고 생각했다.
시나리오 도중에 '상담의 중심인물' 과 '마술에 능통한 역할'을 고릅니다. 
상담역에는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파악하는 탐정스러운 포지션이 어울립니다.
이외에 과거에 남겨진 캐릭터중 하나가 뭔가 이것저것 투덜거리는게 재밌습니다.

클리어랑 별개로 숨겨진 진상이 밝혀지는 히든 루트가 있습니다. 히든루트가 아니더라도, 얼레벌레 이것저것 건드리며 진행하다보면 중간 스토리를 놓치기도 하기 때문에, 모든 진상이 궁금하다면 1회차는 스스로 우당탕쿵탕 클리어->도장을 찍지 않고 동봉된 텍스트파일의 공략을 따라 클리어-> 히든루트 클리어를 추천.

☆ バベルの図書館と意味のない本
바벨의 도서관과 의미없는 책
제작자: にじいろ
레벨: X
길이: 30분 정도

의미없는 책의 가치란 무엇인가? 
특이하게도 참모와 마술사의 역할이 나눠져있는 시나리오입니다.
보통 시나리오에서 마술사 포지션이라고 하면 참모 포지션이랑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런 경향성이 시나리오에도 반영돼 '참모 대리' '참모와 마술사는 달라'같은 대사들이 꾸준히 나옵니다. 그런 취급에 진저리를 겪는 묘사도. 
머리는 빠릿빠릿 육체는 비실비실한 지성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일단 플러스점수.
'참모'와 '마술사'의 역할을 나누었을때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능숙함에 크게 감탄.

참모 포지션은 마이페이스, 지식에 관해서는 몰두하는 경향이 있음.
마술사 포지션은 그런 참모에게 휘둘리는 타입. 
둘다 흥미가 있는 이야기가 되면 주위가 보이지 않는 타입입니다.
서로 같은 파티원이 아니어도 상관없지만, 같은 숙소에서 서로 일상적인 잡담이나 사소한 상담 정도를 하는 정도의 거리감은 필요. 
주로 참모로서 활약하는 쪽에 참모포지션을, 서브 캐릭터로서 활약하는 쪽을 마술사포지션으로 하면 시나리오에 강렬히 과몰입할 수 있습니다. 
전투가 없어서 별다른 레벨 제한은 없습니다. 

캐릭터성과 관계성 묘사가 일품인데 스토리 자체도 퀄리티가 높은 명작. 
어조쿠폰의 동굴 제작자분답게 조용한 어투에도 대응합니다. 관계성에도 대응합니다. 
얻게 되는 칭호도 벅차오릅니다. 꽤 자주 활약해온 캐릭터를 참모포지션으로 데려가면 뿌듯할지도. 

 

☆さよならの森へ
작별의 숲에

제작자: Atelier
레벨: 1~5 (레벨에 따라 난이도 유동적 조정)
길이: 1시간 

일단 도입부의 분위기부터 압도당했습니다. '이거 , 분명 명작이다 ' 하는 느낌. 
플레이하는 내내... 결말까지..계속 압도당해서.
카드워스하는 지인들 뒷통수를 내리쳐서 묶어놓고 플레이시키고 싶은 심정입니다.
됐으니까 플레이해!!!!!!!!!! !!!!!!!!!!!!!!! 

시나리오 도중에 선택지를 통해 호칭, 관계,무기를 꽤 섬세하게 선택 가능. 
적당히 친한 사이로도 갈 수 있다곤 했지만, 흔히 말하는 '소중한 관계'일수록 더 어울릴 것 같은 이야기입니다. 꼭 연애감정이 아니더라도 뭐가됐든 저 감정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괜찮을법한 관계. 다만 아예 사귀는 사이보다는 '직접 사랑한다고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는' 관계에서 오는 짜릿함도 있을거같네요. 보호자-피보호자관계도 아주 좋습니다. 오히려 이쪽이 의도였을지도?
전투 난이도는 레벨에 따라 난이도가 유동적으로 조정된다고 하는데, 그래도 조금 낮은 레벨로 가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전투 연출도 멋지기 때문에.( 일대일 전투이기 때문에 파티의 평균 레벨은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선택지에 따라 꽤나 멀티엔딩인것 같고, 처음 간 페어가 '이녀석들 그렇게까지 소중한 관계는 아니니까' 싶어서, 언젠가, 반드시, 2회차를, 절대로, 꼭, 죽기전에 가야할 시나리오로 결정했습니다.
반드시반드시반드시반드시반드시절대놓치지않아. 

분기와 엔딩이 여러개 있고, 도장을 찍지 않고 2회차에 들어갈 시에만 볼 수 있는 엔딩도 있는 모양입니다.
도장을 찍지 않는 것을 추천. 
+ 쿠폰 이외의 보상은 도장 안찍어도 받을수 있는듯 !!

 

多重世界の相棒
다중세계의 파트너 
제작자: Luca
레벨:1~5
길이: 특성상 불명. 기믹을 빠르게 이해하면 10분~30분정도일듯?

신기한 기믹의 시나리오입니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여관으로 진행합니다. 신기해 !!!!!!! (같은 여관의 다른 파티는 불가능.)
호칭을 위해 미리 자신의 파티 이름을 상대 이름으로 바꿔둡니다. 
저는 리드미는 읽어뒀지만 이게 무슨뜻인지 이해못하고 플레이해서 서로를 자기 파티 이름으로 부르는 수상한 모험자파티가 되어버렸습니다. 모자탐험대!!! - 오락관일행 - !!!
전투는 사실상 기믹전투라서 레벨은 낮아도 상관없지만, 여관이 둘 이상 필요하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카드워스를 어느정도 오래 한 사람에게 맞을듯. 
리플레이할 경우 한번 클리어한 캐릭터로는 플레이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간파/방어/페인트를 이용한 기믹이 포함되어있습니다!)

 

古城の追撃
고성의 추격
제작자:吹雪
레벨:2~5
길이: 10~15분?

TMI일지도 모르지만, 일본어를 못해서 MORT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인지 그냥 다른 이유에서인지, 제 카드워스 플레이타임은 시나리오 예상 플레이타임보다 늘 길어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대충 10분짜리 시날이라고 되어있으면 진짜 10분 이하거나 아니면 30분정도. 30분짜리 시나리오는 1시간정도. 1시간짜리 시나리오는 2~3시간정도로 예상하며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그걸 감안해도 제작자분이 표기한 10분~15분보다는 확실히 긴 느낌이네요. 
확인해보니 2시간정도 플레이했어!! ㅋㅋㅋ 
한 30분~1시간정도로 표기하는게 적절할거같은 느낌.

주인공과 탐색역을 기본 설정하고, 추가로 친구/참모/세이지(현자같은 느낌)/마스코트를 설정가능합니다.
탐색역이 활약합니다.
스토리상의 기믹을 통해 전투를 회피할 수 있는 것 같은데, 강한 파티로 가다보니 어쩌다보니 기믹활용은 실패하고 그냥 다 쓰러뜨려버렸습니다. 아쉽네요. 
탐색계 시나리오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탐색 및 길찾기 난이도가 별로 높지 않고 예상못한 신선한 설정때문에 탐색계 시날을 다소 힘들어하는 저도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종족 등 이런저런 쿠폰에도 반응하는 모양입니다. 붙여둔것도 잊고 있었던 쿠폰이 예상못한 타이밍에 반응해서 꽤 웃었습니다.


☆陽光謳う影法師
햇빛을 구가하는 그림자
제작자: 割れざくろ
레벨: 4~6
길이: 단편 시나리오 

흡혈귀를 처치하는 전사 1인용 시나리오입니다.
곳곳의 시나리오에서 전사캐릭터의 지능수준이 너프먹어서 아쉬웠는데, 머리를 쓰는 전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발적이고 저돌적인 전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출이 멋져 !!